'김용 구하기' 나선 개딸들 "구치소로 손편지 보내고 응원 셀카 찍자"

"김용 구해야 이재명이 산다"며
구치소 주소와 수용번호까지 적시
'김용 구하기 프로젝트' 소개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김 부원장에 응원 메시지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을 비롯해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마이너 갤러리’ 등에는 ‘프로젝트 네임-김용 구하기’라는 제목의 사진을 담은 게시물이 올라왔다.‘김용 가족 지키기 대책위’ 발족 준비 모임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사진에는 “안과 밖, 피아 구별이 힘들다. 참 개혁이 어렵다”며 “그래도 김용을 구해야 한다. 김용을 구해야 이재명이 살기 때문”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해야 할 일들로 ‘손편지 쓰기’ ‘응원 셀카 찍기’ ‘셀카 게시판 올리기’ 등을 언급했다.

게시물은 김 부원장에 손편지와 인터넷서신을 보내는 방법도 소개했다. 김 부원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우편주소(경기도 군포시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와 수용번호(3346)까지 상세히 기록됐다.인터넷서신 역시 법무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를 통해 김 부원장 수용번호를 입력하면 작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 가족을 후원하는 방법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