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5원 오른 1,421.5원 마감

28일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해 1,42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5원 오른 달러당 1,4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6.0원 오른 1,423.0원에 개장한 뒤 주요 통화의 흐름에 연동하며 오르내렸다.

오전 중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한 영향으로 1,41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1,410원대 중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유입되며 반등해 1,420원대로 복귀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전문가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통화의 움직임과 연동되면서도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결제수요와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며 "1,410원대 중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고, 1,420원대 중반에서는 네고 물량이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전까지는 외환시장에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6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4.00원)에서 3.40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