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가 줄하향…"당분간 실적 암울"

증권사들이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LG생활건강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28일 주요 증권사들은 잇달아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신한투자증권(87만원→77만원), 삼성증권(59만원→50만원), 키움증권(80만원→71만원), 교보증권(90만원→7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88만원→70만원), 메리츠증권(95만원→78만원), 케이프투자증권(88만원→65만원), 다올투자증권(72만원→60만원), DB금융투자(90만원→60만원)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크게 내리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바꿨다.LG생활건강의 실적이 급격히 쪼그라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날 LG생활건강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2288억원)를 16.9% 밑도는 수준이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이날 4.36% 떨어진 5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9만9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