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최고 부자는?…이원모 비서관 446억 원 신고

1980년생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검사 거쳐
대통령실 집무실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대통령실의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의 재산이 4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고위 공직자 97명 재산을 관보에 공개했다.신규 임용 22명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이 비서관이었다. 건물로는 본인 명의의 용산구 한강로 아파트(176.25㎡)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1.76㎡), 노원구 상가 내 점포 64개를 신고했으며 모두 합해 60억3937만원이다.

이외에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고흥군 등에 본인과 아들 명의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총 14만371㎡(4만2462평) 넓이의 땅으로 실거래가격은 2억60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신고한 현금 자산은 약 49억 원이다.이 비서관의 가족은 상당액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344억6393만원에 달한다. 배우자 신모씨 명의로 그린명품제약(2만주)·자생바이오(4만주)·제이에스디원(2만주) 등 비상장주식을 신고했다.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직무 관련성 여부’를 심사 중이다.

이 비서관 배우자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 정상회의 출장에 동행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유명 한방병원 재단의 이사장 딸로 알려졌다.이 비서관은 1980년생으로 대통령비서실 내에서는 비교적 젊은 편이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전지검 검사를 거쳐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함께 대표적인 검찰 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양종광 행정안전부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는 이달 두 번째 고액재산 신고자로 79억58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인천 청라 아파트 외 강원 평창 단독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양 도지사의 뒤를 이어 주진우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도 세 번째로 고액 재산(72억6629만원)을 신고했다. 경남 사천시와 울산 남구 등에 16만40㎡(4만8412평), 22억2600만원에 달하는 토지를 갖고 있다. 이외 주 법률비서관은 30억9000만원의 현금 자산과 9억9600만원의 주식을 신고했다.

한편 이달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신규·승진자 9인과(이시원·주진우·이원모·임상준·김병환·김성섭·백원국·이병화·유병채) 지난 8월 교체된 권성연 전 교육비서관의 평균 재산은 72억9100만원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