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지진] 괴산군 "공무원 체육대회 취소…피해 확인 주력"

충북 괴산군은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피해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직원 한마음 체육대회'를 취소하고, 전 부서장을 비상 소집했다. 또 읍·면장들도 사무소로 복귀에 상황 대기하면서 관할 지역에 피해가 없는지 긴급 점검토록 지시했다.

6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 지진은 충북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컸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 연풍면 주진리 하천 옆 사면의 토석이 일부 무너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으나, 이곳은 산사태 관리지역으로 지진 발생 이전에도 비슷한 일이 종종 있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석구 괴산부군수는 진앙과 인접한 장연면 조곡리, 감물면 구월리, 불정면 하문리 3개 마을을 직접 찾아 피해발생 여부를 살폈다.

문 부군수 "진앙 주변 마을을 직접 돌아봤는데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며 "괴산 전 지역 1차 조사결과에서도 피해 보고는 없었지만, 상황회의를 열고 추가 점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시작된 행정안전부 주관한 충북도, 괴산군 합동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송 군수는 회의가 끝나는 대로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괴산군 소재 괴산댐 관계자들도 지진 직후 시설점검에 나섰다.

김영복 한국수력원자력 괴산수력발전소장은 "전 직원 비상소집을 걸고 댐 시설 점검을 벌였는데, 이상은 없었다"며 "괴산댐은 6.3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별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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