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가요계도 슬픔 동참…신보 줄줄이 연기·공연 취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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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첸·용준형 등 새 음반 발매 미뤄져…SM 핼러윈 파티 취소
일부 콘서트는 추모 시간 갖고 예정대로 진행
가요계도 지난 29일 빚어진 이태원 참사에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통상 가을철은 공연과 음반 발매의 '성수기'로 여겨지지만 K팝 스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잠시 쉼표'를 찍고 슬픔을 나누는 데 동참했다. ◇ 엑소 첸·용준형·드리핀 등 신보 연기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엑소의 첸은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미니음반 '사라지고 있어'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니 앨범을 기다리신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2019년 팀 탈퇴 이후 3년 만의 가요계 복귀작을 내놓을 예정이던 용준형도 미니음반 '로너'(LONER)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블랙메이드는 "(이태원)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걸그룹 아이리스와 그룹 드리핀도 신보 발매 일정을 일단 연기했다. 신인 그룹 유나이트는 세 번째 미니음반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발표하기로 했지만, 같은 날 잡혀있던 쇼케이스는 취소했다. ◇ 콘서트도 잇따라 취소…일부는 애도 시간 갖고 진행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굵직한 콘서트들도 희생자 애도의 차원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28일부터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형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마지막 날 행사인 30일 공연을 취소했다. 이 행사는 핼러윈을 컨셉트로 열렸지만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날 공연은 접기로 한 것이다.
주최 측은 "30일 티켓은 구매자 전원에게 순차적으로 환불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또 장윤정의 진주 콘서트, 영탁의 안동 공연, 홍진영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미니콘서트 등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획된 트로트 콘서트들도 대거 취소됐다.
반면 일부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되 공연 시간을 전후해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룹 에이티즈는 이날 오후 2022 하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공연 전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같은 날 오후 단독 콘서트를 예정대로 개최했지만, 공연명에서 '핼러윈'은 뺐다. ◇ 하이브·SM K팝 대형 기획사도 굵직한 행사 미루거나 취소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K팝 가요계를 선도하는 대형 기획사들도 굵직한 자체 행사를 대거 미루거나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례 핼러윈 파티는 K팝 스타들이 기상천외한 분장을 하고 카메라 셔터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누려온 유명 행사다.
하이브는 다음 달 4일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던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연기했다.
하이브는 매년 가을 소속 가수의 계획과 회사의 전망을 알리는 회사 설명회를 연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이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단 미루기로 한 것이다.
지난 28일 솔로 데뷔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진은 이날과 31일로 계획했던 '스테이션헤드 리스닝 파티'와 '디 애스트로넛 리릭 비디오' 같은 신보 홍보 콘텐츠를 잠정 연기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도 다음 달 3∼4일 예정했던 K팝 콘퍼런스 '2022 MWM'을 미뤘다. 음콘협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참석하기로 했던 음악산업 관계자들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고 안내했다.
/연합뉴스
일부 콘서트는 추모 시간 갖고 예정대로 진행
가요계도 지난 29일 빚어진 이태원 참사에 예정된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애도를 표했다. 통상 가을철은 공연과 음반 발매의 '성수기'로 여겨지지만 K팝 스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잠시 쉼표'를 찍고 슬픔을 나누는 데 동참했다. ◇ 엑소 첸·용준형·드리핀 등 신보 연기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엑소의 첸은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미니음반 '사라지고 있어' 발매를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니 앨범을 기다리신 팬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2019년 팀 탈퇴 이후 3년 만의 가요계 복귀작을 내놓을 예정이던 용준형도 미니음반 '로너'(LONER)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블랙메이드는 "(이태원)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걸그룹 아이리스와 그룹 드리핀도 신보 발매 일정을 일단 연기했다. 신인 그룹 유나이트는 세 번째 미니음반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발표하기로 했지만, 같은 날 잡혀있던 쇼케이스는 취소했다. ◇ 콘서트도 잇따라 취소…일부는 애도 시간 갖고 진행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굵직한 콘서트들도 희생자 애도의 차원에서 줄줄이 취소됐다.
지난 28일부터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형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 '2022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은 마지막 날 행사인 30일 공연을 취소했다. 이 행사는 핼러윈을 컨셉트로 열렸지만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마지막 날 공연은 접기로 한 것이다.
주최 측은 "30일 티켓은 구매자 전원에게 순차적으로 환불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피크박스 22-03' 공연도 취소됐다.
또 장윤정의 진주 콘서트, 영탁의 안동 공연, 홍진영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미니콘서트 등 가을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획된 트로트 콘서트들도 대거 취소됐다.
반면 일부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되 공연 시간을 전후해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룹 에이티즈는 이날 오후 2022 하반기 월드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공연 전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걸그룹 드림캐쳐는 같은 날 오후 단독 콘서트를 예정대로 개최했지만, 공연명에서 '핼러윈'은 뺐다. ◇ 하이브·SM K팝 대형 기획사도 굵직한 행사 미루거나 취소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등 K팝 가요계를 선도하는 대형 기획사들도 굵직한 자체 행사를 대거 미루거나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소속 아티스트들의 핼러윈 파티를 취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광야 클럽'을 통해 "'에스엠타운 원더랜드 2022'(SMTOWN WONDERLAND 2022) 행사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레드카펫 생중계도 진행되지 않으니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연례 핼러윈 파티는 K팝 스타들이 기상천외한 분장을 하고 카메라 셔터 앞에 모습을 드러내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누려온 유명 행사다.
하이브는 다음 달 4일 온라인으로 열 예정이던 '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연기했다.
하이브는 매년 가을 소속 가수의 계획과 회사의 전망을 알리는 회사 설명회를 연다.
이처럼 중요한 자리이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일단 미루기로 한 것이다.
지난 28일 솔로 데뷔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을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진은 이날과 31일로 계획했던 '스테이션헤드 리스닝 파티'와 '디 애스트로넛 리릭 비디오' 같은 신보 홍보 콘텐츠를 잠정 연기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도 다음 달 3∼4일 예정했던 K팝 콘퍼런스 '2022 MWM'을 미뤘다. 음콘협 관계자는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참석하기로 했던 음악산업 관계자들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고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