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솔루션 보험사 도입, 대만서 최고 협업사례 선정”

가입 심사에 활용
"사업영역 지속 확장할 것"
루닛은 대만 최대 보험사의 가입 심사 과정에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한 사례가 ‘제1회 핀테크 타이페이 어워즈 2022’의 최고 협업사례(Co-creation Model Award)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핀테크 타이페이는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와 대만 금융서비스 원탁회(TFSR)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상식을 열고 핀테크 부문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선정해 발표했다. 루닛은 지난 7월 대만 캐세이 생명보험과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보험 가입 심사를 진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루닛 AI 솔루션이 의료기관의 진료 과정 외에 보험사 심사 과정에 공식 채택된 것은 처음이었다는 설명이다.

핀테크 타이페이는 보험 가입 심사 과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판독의 정확도를 높이고, 가입 심사에 드는 시간을 단축시킨 점을 인정해 최고 협업사례에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루닛과 캐세이 생명보험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해 3만건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진단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폐 질환 검출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판독 소요시간은 최대 90% 이상 줄어, 보험 심사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최고 협업사례 선정으로 루닛의 기술이 보험사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보다 다양한 시장에서 루닛 AI 제품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