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주말 5만명 규모 집회 취소…"희생자 애도"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사진=뉴스1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이번 주말로 예정된 전국노동자대회 개최를 취소했다.

31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동명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족들의 슬픔을 함께하는 의미로 11월 5일 전국노동자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해 후속 대응은 결정하겠다"며 "전국노동자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애써온 산하 조직과 조합원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위원장은 시민분향소 조문에 나선다. 한국노총도 추도 현수막을 게시하고 리본 패용 등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할 계획이다.

당초 한국노총은 내달 5일 서울 시청역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까지 행진할 예정이었다. 참가 인원은 약 5만명으로 예상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