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국감, 11월8일로 연기…"수습 전념하란 취지"(종합)

여야, 운영위 국감 연기 합의…국가인권위·국회 사무처 국감은 내달 2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정감사가 내달 3일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이후인 8일로 연기됐다. 운영위 여야 간사이자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국민의힘 송언석·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31일 전화 협의를 통해 운영위 대통령실 국감 일정을 이같이 미루기로 합의했다.

내달 8일 운영위의 국감 대상 기관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등 3곳이다.

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가 이처럼 합의했다고 전한 뒤 "민주당의 사고 수습을 위해 협력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의 연기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화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어 "정쟁 자제 차원에서 연기한 것은 아니고, 재난 수습 컨트롤타워가 대통령실이니, 사고 수습에 전념하라는 취지에서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운영위는 대통령실 국감 다음날인 11월 9일에는 국회 사무처 및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실에 대한 예산 심사를 진행한다.

애초 내달 2일로 예정된 국회 사무처 및 국가인권위를 대상으로 한 운영위 국감은 일정 변동 없이 열린다. 한편, 국회 정보위원회의 내달 1일 777사령부 및 육군특수전사령부 현장 시찰 일정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