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으로 살충제 뿌렸다"…부산서 바퀴벌레 떼 출몰, 왜?

영상 접한 네티즌 다양한 반응과 우려 내놓아
"인근 지역 방역 조치로 바퀴벌레 쏟아져 나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부산 한 번화가에 바퀴벌레 떼가 출몰한 영상이 확산해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자연재해 전조증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오후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부산 진구 서면의 한 거리에 바퀴벌레 떼가 출몰했다며 관련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 따르면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갈색 벌레들 수십 마리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근 가게 상인으로 보이는 남성들은 양손으로 살충제를 뿌리고, 빗자루로 죽은 벌레들을 쓸어 모으는 모습이다.

벌레가 떼로 출몰한 지역은 음식점이 밀집한 도심 지역으로 바퀴벌레 등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는 지진 전조 현상 같다. 동물들은 환경의 변화로 생존에 위협을 느끼면 집단이동을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하수도가 막혔거나 하수도 물이 넘쳤거나 하수도 내부에 유해 기체가 유입됐을 경우에 바퀴벌레가 하수도 부근에서 집단으로 발견된다"라고 말했다.때아닌 바퀴벌레 떼의 등장은 인근 지역의 방역 조치 때문으로 알려졌다. 방역 조치를 피해 하수구에 서식하던 바퀴벌레들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근 커피 가게의 직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낮에 보건소에서 하수구 방역을 했더니 바퀴벌레가 올라왔다"라며 "아직도 조금씩 바퀴벌레가 출몰해서 가게에도 들어온다. 그래서 보건소에서 한 번 더 방역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