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2800억 팔려

삼성증권 레버리지·인버스 2X ETN 4종 출시
삼성증권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 지수 관련 두 배 레버리지, 곱버스(두 배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 4종을 신규로 출시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정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20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150 선물 ETN’과 지수를 역방향으로 두 배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을 상장했다.과거 유가증권시장 혹은 코스닥시장 등 대표 선물 지수를 두 배 추정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에만 허용됐다. 하지만 이번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7곳에서 동시에 대표 지수를 정방향 혹은 역방향으로 두 배로 추종하는 ETN을 신규 상장했다. 삼성증권에서 신규 발행한 ETN 4종은 2027년 10월 14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은 과거 ETF에 없던 상품이다. 삼성증권은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때에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17일 7개 증권사가 동시에 상장한 ‘코스닥150 곱버스 ETN’ 중에서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상장 후 3영업일 만인 지난달 19일까지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의 누적 거래대금은 약 2800억원으로 7개 증권사의 코스닥150 곱버스 ENT 중 1위를 기록했다”며 “과거 ETF 시장에 없었던 상품 등을 신규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투자 선택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삼성증권은 ETN 신규 상장을 기념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 교육’을 이수한 고객이 삼성증권에 교육 이수 번호를 등록한 뒤 신규 상장 ETN 4종목 가운데 1주 이상을 거래했을 경우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또 신규 상장 ETN 4종목의 누적 합산 거래대금이 10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0만원 상당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