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조문한 윤 대통령 "다신 이런 비극 없도록 최선"

한 총리 등 국무위원 20여명과 동행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
장관들에게 추모 메시지 보라 손짓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데 이어 1일 녹사평역과 이태원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녹사평역 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국무위원들과 함께 찾았다.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20여명의 장·차관이 동행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함께 조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작성한 조문록.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11시 5분께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헌화했다. 30초 간 묵념한 이후 방명록에 "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 블록 떨어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으로 도보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을 마친 뒤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적어 붙인 추모 메시지를 유심히 살펴봤다. 다른 국무위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라고 손짓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시청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방문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