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Q702·키트루다 병용 임상 연구자 회의 개최

큐리언트는 회사의 면역항암 치료제 'Q702'와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임상 1b·2상 개시를 위해 연구자 및 임상기관 관계자들과 연구자 회의(Investigator Meeting)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Q702와 키트루다 병용투여 한국 임상의 시작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였다. 분당차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의 연구자 및 연구 관계자들과 함께 연구의 진행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했다.1b·2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약 1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여개 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좋지 않았던 소화기계 암 등에서의 효능을 확인하게 된다. 큐리언트는 단독요법에서의 유효용량과 별도로 키트루다와 병용 시의 적정용량을 찾는 1b상을 짧게 진행한 후 2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과거 단독요법으로 뚜렷한 효과 없이 병용 효과만을 기대했다 실패했던 사례들과는 다르다"며 "Q702는 전임상에서 뚜렷한 단독 효능을 보인 물질이 병용요법에 적용되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Q702는 전임상에서 단독과 병용 요법 모두 뚜렷한 효과가 확인된 만큼, 이번 병용 임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했다.

큐리언트는 세포주기 조절인자를 저해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 'Q901'도 MSD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키트루다와의 병용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