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내년 CES 첫 참가

뇌전증 발작 감지기기 공개

최태원 SK회장 장녀 최윤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주도
SK바이오팜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뇌전증 발작 감지 의료기기를 선보인다. SK그룹 계열사 중 바이오 자회사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내년 1월 5~8일 CES에 참가해 SK그룹 공동부스에서 전시를 열 계획이다. 2011년 SK㈜에서 물적분할된 지 12년 만의 첫 CES 참가다.SK바이오팜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부장급·사진)가 주도하고 있다. 최 수석은 2017년 SK바이오팜에 입사한 뒤 현재 전략투자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 5월 SK바이오팜이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기업인 칼라헬스에 투자한 것도 최 수석이 직접 공을 들이며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 수석의 CES 참석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내년 CES에서 SK바이오팜은 2018년부터 개발하고 있는 뇌전증 발작 감지·예측 의료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CES에서 기기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CES가 개막하기 전 국내 임상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허가를 내준 신약 2종을 보유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품목허가, 출시 등의 전 과정도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