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태원 사고 무한한 책임…깊은 사과"

이태원 참사 사흘 만에 공식 입장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입장발표를 통해 "유가족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재 치료를 받고 계신 부상자 분들도 조속히 쾌차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입장 발표는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참사 당시 유럽 출장 중이었던 오 시장은 일정을 하루 앞당겨 30일 귀국한 뒤 곧바로 참사현장을 찾았다. 서울시 책임론에 대해서는 "이제 막 귀국해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