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분기 매출 순익 모두 월가 컨센서스 웃돌아

실적 호조로 올해 매출과 이익 가이던스도 상향
"개발중인 RSV백신 결과 긍정적
올해말 백신 승인 요청"

화이자(PFE)는 3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발표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으로 올해 매출과 순익 가이던스를 모두 올렸다.

화이자 주가는 화요일 개장전 거래에서 3.6% 상승한 48.21달러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화이자는 3분기에 주당 조정순익 1.78달러와 매출 226억달러를 보고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주당 순익 1.39달러, 매출 211억달러를 모두 웃돈다.

화이자는 올해 매출과 순익 가이던스도 모두 상향했다.

종전 가이던스는 매출 980억~1020억 달러였는데 최저선을 올린 995억달러~1020억 달러로 제시했다. 조정순익도 종전 6.30달러~6.45달러에서 6.40달러~6.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르내티의 올해 매출은 기존 추정치인 320억 달러에서 늘어난 3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비드-19 항바이러스제인 팍슬로비드의 매출은 계속해서 22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날 현재 개발 중인 RSV 백신 중 하나인 임산부를 위한 실험용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새로운 긍정적 데이터도 발표했다. RSV는 가벼운 질병만 유발하는 흔한 바이러스이지만, 노인과 어린이에게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회사는 백신이 생후 90일간의 "RSV로 인한 중증 하기도 질환"에 대해 81.8%, 생후 첫 6개월 동안 69.4%의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신생아 보호를 위한 임산부용 백신을 개발중으로 이미 지금까지 관찰된 효능과 안전성으로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시험 대상자 추가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올해 말까지 백신 승인을 위해 FDA에 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