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태원 참사 분향소 안내' 현수막에 불…용의자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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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혐오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파출소 맞은 편에 설치된 현수막을 불태우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현수막에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 분향소 안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범행 20여분 후인 오후 10시 44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4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CCTV 영상 속 용의자는 술에 만취한 것처럼 몸을 비틀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상태다.
최근 이태원 희생자들을 조롱·혐오하는 범죄성 행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공격하는 여론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에 대해 고소·고발 전에도 직접 나서서 수사할 방침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경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파출소 맞은 편에 설치된 현수막을 불태우는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현수막에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 분향소 안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범행 20여분 후인 오후 10시 44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통해 40대 남성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CCTV 영상 속 용의자는 술에 만취한 것처럼 몸을 비틀거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한 상태다.
최근 이태원 희생자들을 조롱·혐오하는 범죄성 행위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희생자들을 공격하는 여론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경찰은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에 대해 고소·고발 전에도 직접 나서서 수사할 방침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