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한반도 평화 북한 도발로 위협…국제사회 엄중 대응 필요"

2일 '2022년 IFANS 국제문제회의' 화상 기조연설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2 외교안보연구소 국제문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박진 외교부 장관 기조연설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의 엄중하고 단결된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 주최 '2022년 국제문제회의'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이제 7차 핵실험 실시를 앞두고 있다. 북한은 전술핵 무기를 억지의 목적뿐만 아니라 전쟁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북한의 도발로 위협을 받았다"며 "(북한은) 실질적 비핵화에 착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여 자신의 미래를 위한 바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기조인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오늘날 세계에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 격화와 같은 전통적 지정학적 갈등 부활과 함께 식량·에너지 문제 등 초국가적 위기 또한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은 글로벌 중추 국가를 홀로 실현할 수 없다. 국제사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또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 간 오해 방지를 위해 소통과 전략적 대화를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가 안보 및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정체성과 관련해 원칙을 바탕으로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외교를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금 양국 간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이 유지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