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 10월 증시 상승에 황홀했던 투자자들, 이제 연준이 발언할 차례

By 찰리 블레인 (Charley Blaine)

13년 동안 MSN Money에서 근무했으며 2008-2009년 금융 위기 동안 매일 글을 썼습니다.
(2022년 11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2개월간 고통스러운 하락 이후 10월 미국 증시는 탄탄하게 반등했다.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10월에 13.94% 상승해 1976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8% 상승, 나스닥 종합 지수는 3.9% 상승했다. 하지만 10월 증시 상승에는 두 가지 경고가 동반된다.
2022년 실적은 좋지 않았고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11월 2일 수요일에 파티는 끝날 수 있다.
11월 2일 수요일에 미 연준은 연방기금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금리 범위는 3.75~4%로 상승하게 되며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남은 12월 그리고 2023년에도 금리인상은 지속될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에서 자금을 빼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연준을 향해 던질 수 있는 실질적 질문은 향후 금리인상폭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결정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답을 제시하지는 않겠지만, 일부 신호를 제시할 수는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은 거의 둔화되지 않았고 12월 및 2023년에도 강력한 매파적 태도로 대폭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한다면, 증시 랠리는 재빠르게 중단될 수 있다.

그러나 “12월부터는 금리인상폭을 줄이고 정책 효과가 있는 경우에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면, 미국 증시는 10월보다 더 가파른 랠리를 보일 수 있다.연준의 금리결정과 함께 이번 주 금요일에 발표될 10월 고용보고서도 가장 주목받는 데이터다. 10월 실업률은 4%보다 낮은 3.6%로 예상되며, 비농업 고용건수는 전월의 26만 3천 건보다 줄어든 20만 건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준에서 정책 효과를 증명하기 위해 진정 확인하기를 원하는 것은 실업률의 상승 그리고 비농업 취업자수의 상당한 둔화다. 참고로 8월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31만 3천 명 증가했다.

여러 경제지표 발표와 더불어 이번 주에는 3분기 실적 발표가 절정에 달해 약 2,800개 기업에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0월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
미국 증시의 10월 랠리가 기술 기업, 특히 거대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하지는 않았다.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가장 크게 견인한 것은 에너지, 산업재 그리고 금융 섹터였다. 캐터필러(NYSE:CAT), 셰브론(NYSE:CVX), 하니웰(NASDAQ:HON)은 각각 31.9%, 25.9%, 22.2% 상승했다. 엑슨모빌(NYSE:XOM)과 셰브론은 월요일에 52주 고점을 기록했다.

30개 다우존스 종목 중 단 2종목만 하락했는데, 바로 0.3%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와 1.6% 하락한 버라이즌(NYSE:VZ)이었다.

나스닥 종합 및 나스닥 100 지수는 기술 기업에 대한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에너지 섹터는 올해 가장 뛰어난 실적을 보이면서 60.8% 상승했다. 유가는 6월 중순에 배럴당 122.11달러까지 올랐고,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천연가스 가격도 6월 중순에 5.00달러 정점을 찍으면서 올해 52.7% 상승했고, 2016년보다는 195%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그 이후 4달러 이하로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여전히 10.6% 높은 수준이며 2020년 10월 31일 가격보다는 76.1% 높다.

하지만 에너지 섹터는 월요일에 하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에너지 생산 기업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유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을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

기술 기업의 상황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에 10.9%나 하락했으나 10월 하락폭은 그보다 적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31% 하락했다.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는 메타버스 구축에 비용을 많이 들이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메타 플랫폼스에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도 메타버스 투자를 지속할 계획을 밝히자 매도세로 돌아섰다. 10월에 메타 플랫폼스 주가는 31% 하락했고, 올해 초부터는 72% 하락했다.

10월에 애플(NASDAQ:AAPL) 주가는 10.9% 상승했다. 9월의 12.1% 하락에 비하면 상당한 개선이었지만, 올해 초 대비 여전히 13.6% 하락한 상태다. 애플의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월요일에 애플 주가는 하락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생산에 있어 핵심적인 폭스콘(TW:2354)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생산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NASDAQ:AMZN), 알파벳(NASDAQ:GOOGL), 메타 플랫폼스의 분기 실적에서 별로 감흥을 받지 못했다. 지난주 후반에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의 목표주가를 최대 20%까지 하향했다.
10월 증시 랠리의 이유
적어도 4가지 요인이 합쳐져 10월 랠리가 발생했다고 본다.

우선,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완화를 시작할 것이라는 지속적인 기대감이었다. 또한 연준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있어서 너무 과도하다고 경고해왔다. 주택 및 부동산과 같은 일부 섹터는 금리인상으로 이미 타격을 입었다. 모기지금리는 지난주 7%로 올라 200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 고정금리 모기지로 20만 달러를 대출받는 경우 매달 갚아야 하는 원금 및 이자는 금리가 4%인 경우 월 955달러였지만, 금리 7% 기준으로는 1,331달러가 된다. 미국 건설업 활동도 전역에서 둔화되고 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의 우세가 나타나면서 이번 가을에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9월 미국 증시 매도세 역시 안도 랠리의 씨앗을 심었다.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나스닥 100 지수의 상대강도지수는 9월 말 이후 30 아래로 떨어졌다. 30 이하 상대강도지수는 흔히 매수 신호로 본다. (참고로 70 이상은 시장의 과매수 상황에 대한 경고, 80 이상은 붕괴 임박을 의미한다.) 또한 9월 중순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증시가 상승세로 바뀌기 시작했음을 제시했다.

그리고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가능성도 있다. 많은 투자자가 공화당 캠페인에 돈을 붓고 있고 최소한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그리고 가능하다면 상원에서도 다수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향후 리스크
연준 금리 결정에 앞서 증시 랠리가 미리 나타난 것이라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직면한 리스크는 많다.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지만, 금리 자체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 또한 높은 금리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소요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는 초기 신호다. iShares U.S. Home Construction ETF(NYSE:ITB)는 10월에 8.4%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31% 하락했다. 이 ETF는 DR호튼(NYSE:DHI), 레나(NYSE:LEN), 풀테그룹(NYSE:PHM) 등 3대 주택 건설업체 보유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많은 주식 종목이 여전히 과대평가되어 있다. 반도체 제조사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10월에 11.9% 상승했지만 올해 54% 하락했다. 그러나 선행 주가수익배수는 아직 31배다. S&P 500 종목 중 최고의 실적을 보인 덱스컴(NASDAQ:DXCM)의 선행 주가수익배수는 109배다. 덱스컴 주가는 10월에 50%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는 10% 하락했다. 덱스컴은 당뇨병 환자들이 사용하는 혈당측정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인플레이션 압박도 계속 높아질 것이다.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이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국 내 원유, 휘발유, 식품 가격은 미국 외 지역 상황이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소맥을 포함한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이고, 식품 가격은 현재 인플레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OPEC 산유국도 원유 생산을 절제하는 중이다.

역사는 투자자들의 편일 수도 있다. 11월과 12월은 적어도 그렇다. 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11월과 12월에는 4월과 더불어 연중 가장 강력한 실적이 나타났다. 또한 홀리데이 시즌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 지출이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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