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학생 부상자 2명 늘어 총 7명…초등생 포함

2일 핼러윈데이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이 마련된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이태원 파출소가 보인다. 참사 당일 정부와 경찰의 대응 방식에 커다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당시 초등학생을 포함해 학생 2명이 더 다친 것으로 추가 파악됐다.

교육부는 2일 기준으로 서울 지역 초등학생 1명과 서울 지역 고등학생 1명 등 학생 부상자 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이태원 참사에 따른 학생 부상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고, 학생 사망자는 그대로 6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가된 부상자 두 학생 모두 경상으로 파악됐다"면서 "정상적으로 등교했다가 후유증처럼 고통을 호소해 병원 통원 진료받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은 이번 사고에 따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위(Wee)클래스와 위(Wee) 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병·의원 치료비도 지원하고 있다.사상자가 발생한 학교에는 위클래스 특별상담실을 설치해 긴급 상담을 진행 중이다.

대학에는 학생 상담센터, 집단상담, 전화상담 등을 통해 심리 회복 상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중 밀집 상황 등 학교 안전교육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그 일환으로 교사용 지도서 중심이던 학교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이 학생용 활동 자료 중심으로 개편된다.

유아 교육의 경우, 내년 1월 안내하는 '2023년 유치원 교육과정·방과 후 과정 운영 계획'을 통해 다중 밀집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방문해야 할 때는 구체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초·중등 교육의 경우, 현재 개발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다중 밀집 상황에서의 사고 예방과 대처를 포함해 안전교육을 강화한다.아울러 유·초·중등학교 학생들의 안전 교육과 관련해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 유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