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 부진에 주가 ↓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사진=허문찬 기자)
카카오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32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3.25%) 하락한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역성장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긴축 충격까지 더해지면서 주식시장에서 하락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858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늘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평균인 1조9000억원을 크게 하회했다.카카오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경기 둔화로 인한 광고 매출 감소와 콘텐츠 부문 수익 감소 등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공개한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9869억원을 기록했으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8718억원에 그쳤다.

세부 사업부문 가운데 포털비즈 매출이 8% 감소한 1098억원, 게임 매출이 36% 줄어든 2961억원에 그친 반면 인건비 등 영업비용은 9% 증가한 1조700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