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애도기간 뒤 유가족·부상자 도울 통합지원센터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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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추가 사과 입장 발표 관련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부상자와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라고 3일 지시했다.
"상황 보고 정리되는대로 말씀드리겠다"
친윤 장예찬 "11월 6일 쯤 사과입장 낼듯"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엔 "논의 시작 안해"
윤 대통령은 이날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을 불러 "국가 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자를 곁에서 도울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사고 트라우마 극복과 심리 치료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전반의 안전 저해 요소를 하나하나 제대로 짚어 확실하게 고쳐나가는 안전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트라우마 극복 및 심리치료와 관련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국민께도 필요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애도기간 뒤 윤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추가 메시지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 입장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앞서 '친윤'으로 분류되는 장예찬 청년재단이사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애도 기간이 끝나고 나서 대통령도 그렇고 정부의 고위당국자들도 이 사고에 대해 유족분들이나 국민들에게 입장을 한 번 더 정리해서 내실 것"이라며 "아마 11월 6일이 되지 않을까 추측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일본 아사히신문이 이달 중순 국제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전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중순 예정된 국제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 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