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재배역사' 김해 진영단감축제 개막…공연·불꽃놀이 취소

6일까지 단감 판매·체험 위주 행사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단감을 재배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제38회 김해진영단감축제가 4일 개막했다. 6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 무대는 진영종합운동장 일대.
김해시는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 기간에 축제를 개최하는 점을 고려해 개·폐막식, 무대공연,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김해시는 대신 잘 익은 진영단감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중심으로 단감전시·체험 행사를 강화했다.

김해시는 또 단감 시배지(始培地·식물 따위를 처음으로 심어 가꾼 곳)인 진영읍 신용리 과수원에서 수령 94∼96년된 단감나무를 가지고 와 전시한다. 진영단감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과 단감빵, 단감주스, 단감떡, 곶감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장도 들러볼 만하다.
김해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단감을 재배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김해 진영역장을 지낸 일본인이 진영의 토질과 기후가 단감재배에 적합한 것을 확인하고 1927년 일본에서 단감나무 100그루를 가져와 진영읍 신용리 654-1번지 일대에 심은 것이 김해 진영단감 시작이다. 진영읍, 진례면, 한림면 중심으로 김해시 1천여농가가 920㏊ 면적에서 연간 1만3천t가량 단감을 생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