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동남아서 한미일 회담 조율"…대통령실 "확정되는대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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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교도통신 "대북 억지력 강화 의도"
성사되면 6월 나토정상회의 후 약 5개월 만
바이든·기시다 이달 중순 아세안·G20 참석
한·일회담은 불투명… 대통령실 "논의 시작안해"
보도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은 북한이 최근 이례적인 빈도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고 곧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3국 간 결속을 보여주고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한·미·일 정상 간에 단기간에 회담을 거듭해 위기감을 공유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지난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한·미·일 정상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외교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일본 기시다 총리는 이달 중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요미우리는 "한일 양국은 양자 정상회담의 개최도 모색하고 있지만,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의 진전이 보이지 않아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