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 가치 있나"…폴더블폰 없는 애플 저격한 삼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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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광고 영상이 화제다. 아직 폴더블폰 제품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애플을 겨냥한 유머가 눈길을 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채널과 트위터 등을 통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On the Fence)'는 의미의 제목으로 새로운 광고 영상을 게시했다.약 30초 분량 영상에서 청재킷을 입은 한 남성은 눈을 크게 뜨고 담 너머 광경을 구경하고 있다. 이후 그는 애플스토어로 추정되는 매장의 담장을 넘는다. 이를 목격한 매장 직원은 "거기서 뭐해? 울타리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뒤를 돌아본 이 남성은 "근데 삼성 쪽에는 접히는 휴대폰과 에픽 카메라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그의 발언은 매장 내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매장에 있던 한 여성 고객은 "폴더블폰이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매장 직원은 "우리는 이런 기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설득하려 했지만 이 남성은 "왜? 이미 저쪽(삼성)에 다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어느쪽을 택할지) 결정할 시간'이라는 의미의 'Time to get off the fence'라는 문구에 이어 갤럭시 폴더블폰 장면을 내보내며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삼성전자가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을 내놓지 못하는 등 '혁신'이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 일부를 트위터에 공개하고 "기다리는 것은 괜찮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고 썼다.앞서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14 신제품 출시 직전에도 '각오해(Buckle Up)'이란 제목의 광고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이 당신 곁의 아이폰엔 오지 않는다. 여기엔 모두 준비돼 있다. 바로 갤럭시에서"라며 애플에 견제구를 날렸다.
업계는 애플이 2024년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태블릿PC인 '아이패드'부터 적용한 다음 순차적으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측대로 애플이 2024년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보다 5년 늦게 내놓게 되는 셈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채널과 트위터 등을 통해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On the Fence)'는 의미의 제목으로 새로운 광고 영상을 게시했다.약 30초 분량 영상에서 청재킷을 입은 한 남성은 눈을 크게 뜨고 담 너머 광경을 구경하고 있다. 이후 그는 애플스토어로 추정되는 매장의 담장을 넘는다. 이를 목격한 매장 직원은 "거기서 뭐해? 울타리에 앉아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뒤를 돌아본 이 남성은 "근데 삼성 쪽에는 접히는 휴대폰과 에픽 카메라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그의 발언은 매장 내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매장에 있던 한 여성 고객은 "폴더블폰이라고 했나요?"라고 반문했다. 매장 직원은 "우리는 이런 기기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설득하려 했지만 이 남성은 "왜? 이미 저쪽(삼성)에 다 있다"고 말했다.
영상은 '(어느쪽을 택할지) 결정할 시간'이라는 의미의 'Time to get off the fence'라는 문구에 이어 갤럭시 폴더블폰 장면을 내보내며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삼성전자가 애플이 아직 폴더블폰을 내놓지 못하는 등 '혁신'이 없다는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해당 영상 일부를 트위터에 공개하고 "기다리는 것은 괜찮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라고 썼다.앞서 지난 9월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14 신제품 출시 직전에도 '각오해(Buckle Up)'이란 제목의 광고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 영상에서 삼성전자는 "혁신이 당신 곁의 아이폰엔 오지 않는다. 여기엔 모두 준비돼 있다. 바로 갤럭시에서"라며 애플에 견제구를 날렸다.
업계는 애플이 2024년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선 태블릿PC인 '아이패드'부터 적용한 다음 순차적으로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측대로 애플이 2024년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선보인 삼성전자보다 5년 늦게 내놓게 되는 셈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