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온다더니…SK하이닉스에 5억 몰빵한 왕개미 '화제'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입력
수정
내년까지 50% 이상 수익을 낸다던 왕개미의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개미는 한 달 전 SK하이닉스 주식 6310주를 매수하고 익명 커뮤니티에 인증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자 모습을 감췄습니다.
왕개미는 지난달 11일 SK하이닉스 주식 6310주를 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년 12월까지 50% 이상 수익률을 달성하고 자신이 썼던 글을 다시 보는 ‘성지순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왕개미가 매수한 주식의 가치는 최소 5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글을 올린 직후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9만5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8만4500원(4일 종가)까지 떨어졌습니다. 왕개미도 5000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타다 고꾸라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10조원을 들여 인수한 중국 다롄 공장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란 뉴스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가격 하락에도 공급을 줄이지 않는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1위인 삼성전자가 출혈을 감수하면 SK하이닉스는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근황을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왕개미의 몰빵 스토리를 기억하는 직장인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직장인은 “주가가 급락했는데 살아는 있느냐”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악재를 대부분 반영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치킨 게임에서 생존이 무리 없을 정도로 우량하다”라며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탈중국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조립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2월 중국 다롄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왕개미는 지난달 11일 SK하이닉스 주식 6310주를 샀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내년 12월까지 50% 이상 수익률을 달성하고 자신이 썼던 글을 다시 보는 ‘성지순례’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왕개미가 매수한 주식의 가치는 최소 5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글을 올린 직후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9만5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8만4500원(4일 종가)까지 떨어졌습니다. 왕개미도 5000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까지 상승세를 타다 고꾸라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하면서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10조원을 들여 인수한 중국 다롄 공장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감산을 하지 않을 것이란 뉴스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가격 하락에도 공급을 줄이지 않는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1위인 삼성전자가 출혈을 감수하면 SK하이닉스는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근황을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왕개미의 몰빵 스토리를 기억하는 직장인들의 성지순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직장인은 “주가가 급락했는데 살아는 있느냐”며 안부를 물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악재를 대부분 반영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치킨 게임에서 생존이 무리 없을 정도로 우량하다”라며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대부분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불안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탈중국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애플은 인도에서 아이폰14를 조립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12월 중국 다롄 공장을 인수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