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 베테랑 활약상에 활짝 "김강민, 추신수 고마워"

프로야구 SSG 랜더스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특히 야수 부문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외야수 김강민(40)을 비롯해 추신수(40), 최정(35), 김성현(35), 이재원(34) 등 30~40대 베테랑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젊은 선수들이 중심을 잡는 키움 히어로즈와는 차이를 보인다.

풍부한 경험은 SSG 가을야구의 원동력이다.

SSG는 베테랑 선수들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키움과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KS 4차전을 앞두고 베테랑 선수, 그중에서도 1982년생 김강민과 추신수가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두 선수는 감독과 코치가 못하는 부분을 해주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실수한 뒤 낙담하고 있을 때 다가가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강민, 추신수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경기 외적으로 큰 힘을 받는다. 참 고맙다"고 전했다.

김강민과 추신수는 KS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강민은 지난 1일 KS 1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으로 활약했고, 4일 KS 3차전에서는 2-1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와 결정적인 쐐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도 이에 못지않다.

KS 3경기에서 14타수 5안타 타율 0.357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는 5일 KS 4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김강민은 경기 후반을 겨냥한 조커 대타 카드로 대기한다.

이날 SSG는 KS 3차전 타순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추신수~최지훈~최정~한유섬~후안 라가레스~박성한~오태곤~김성현~이재원이 선발 출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