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차 충전기 3만5천여기…2년전의 4배 넘어

서울시는 시내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가 3만5천 기를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9월까지 누적 전기차 충전기 설치 대수는 3만5천216기로 2020년 말 8천387기의 4.2배로 늘었다. 전기차 충전기 1기당 평균 전기차 대수는 1.53대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환승주차장, 주유소 등 생활교통거점의 급속 충전기 2천171기, 직장 등 공중이용시설의 완속 충전기 1만4천848기, 아파트·단독주택과 같은 주거지의 콘센트형 충전기 1만8천197기다.

시는 올해부터 시민이 직접 충전기 설치 장소를 제안하는 '시민참여 부지발굴 공모'를 진행 중이다. 2월 14일 시행된 후 상반기 1천212곳에 1만3천774기, 하반기(10월 27일 기준) 663곳에 2천266기 설치 신청이 들어왔다.

시는 시민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차량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 등에 가로등형 충전기 30기, 접근성이 좋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9곳에 급속 충전기 9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26년 전기차 10% 시대 실현을 위해 충전 환경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시민 수요 중심으로 충전 기반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