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혁 울산시의원 "전 송철호 시장 임기 중 공무원 922명 증가"

"시 채무 1조 육박…공공기관 통폐합 등 재정 건전화 노력해야"
울산시의회 공진혁 의원은 7일 울산시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임기 때 공무원 정원이 922명이나 증가하고 그에 따른 운영비와 사업비도 연간 306억원 늘었다"며 "민선 8기에는 힘들어도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 의원은 "민선 7기 송 시장 체계에서 공무원 정원이 922명이나 증가하면서 인건비 등 우리 시가 부담해야 할 예산이 눈덩이처럼 커졌다"며 "2018년 대비 2022년에 일반직 공무원 268명 증가, 소방직 462명 증가, 공무직 192명 증가로 이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담액이 연간 806억으로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공 의원은 또 "산하기관 3곳이 신설되면서 인원이 90명 증가하고 운영비와 사업비도 연간 306억원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공 의원은 "이런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울산시의 채무액은 지난 3년 만에 3천300억원이 늘어 2022년 기준 9천87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며 "같은 기간 채무액 역시 16.3%에서 18.5%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공 의원은 "예산 운용이 어려워지면서 민선 8대 김두겸 시장의 역점 사업과 서민을 위한 사업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가뜩이나 힘든 미래세대에 이런 빚이 전가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힘들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불필요 기금 폐지, 중복사업 정리, 공공기관 통폐합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