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7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대전환의 시대, 일자리정책 혁신전략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권기섭 노동부 차관과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일자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날 포럼은 노동부의 '새 정부 고용정책 기본계획' 마련을 앞두고 열렸다.
발제를 맡은 건국대 윤동열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기에는 요구되는 일자리와 기술·숙련 수준이 급변한다"며 "변화 속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일자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 누구나 어려움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상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 고용격차 해소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발제자인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KLI) 선임연구위원은 "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노동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일하는 사람과 기업을 이어주는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담아 연내에 새 정부 고용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서 청년·여성·고령자·장애인 등 대상별 일자리정책 기본계획과 특화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