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위조상품 유통조직 잡아내는 '셀러 인텔 랩' 출시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유통 조직을 적발하는 시스템 '셀러 인텔 랩'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스템은 118개국 1천500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하는 위조상품 판매자 데이터를 심층적으로 분석, 조직적으로 위조품을 유통하는 판매자 간의 유기성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마크비전은 설명했다. 판매자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는 게 아니라 AI 연산으로 데이터의 유사 정도를 계산해 비슷한 속성을 보이는 판매자들을 분류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위조상품 이미지, 제목, 상품 상세 설명 등 수천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 사이의 유사성을 분석해 사람은 판단하기 어려운 정도의 정밀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한다.

셀러 인텔 랩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온라인상 위조상품을 모니터링 및 제거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마크커머스'에 탑재됐다. 마크비전은 고위험 판매 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확보해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지적재산(IP) 무단 사용 행위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신규 시스템은 브랜드들이 IP 도용에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더욱 정밀하게 분류·분석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면서 "모니터링부터 보호까지 통합 IP 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