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국내 첫 '부르고뉴 와인숍' 오픈…아르망 루소 등 1200여종 갖춰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에서 고급 샴페인을 판매하는 모습.
신세계백화점이 부르고뉴 와인 숍 ‘버건디&(BURGUNDY&)’을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0년 8월 서울 강남점 중층에 문을 연 버건디&은 국내 최초 부르고뉴 와인 전문 매장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부르고뉴 와인은 적은 생산량과 까다로운 생산 조건 때문에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이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버건디&에서는 DRC, 르로아, 아르망 루소, 뒤작, 르플래브 등 부르고뉴 와인계 전설로 불리는 와이너리 상품을 포함한 와인 1200여 종을 소개하며 와인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와인 장르 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1~10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2% 증가했다. 특히 버건디&매장의 매출은 오픈 이후 매월 60% 이상 증가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버건디&은 100억원 이상 규모의 포트폴리오가 강점이다. 샤를 라쇼, 콩트 드 보귀에, 뱅상 도비사 등 구하기 어려운 부르고뉴 와인을 확보했다. 희귀 와인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하는 와인족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와인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샴페인 살롱, 페트뤼스부터 솔라이아 더블 매그넘, 발베니 DCS 컨펜디엄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생산자인 로베르 패브르의 샴페인도 단독으로 수입하고 있다. 피노 누아 및 피노 므니에 기반 샴페인이 주력인 생산자로 와인 전문 평론지 ‘디캔터 월드 와인 어워즈’에서 브론즈 메달과 실버 메달을 수상하는 등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가격대는 10만~20만원대.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는 유명 소믈리에가 맞춤형 와인을 추천해 준다. 버건디& 매장에서 근무하는 김민주 소믈리에는 10년 경력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어드밴스드 소믈리에다. ‘2019 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에서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각종 와인 관련 앰버서더와 와인 컨테스트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코리아 소믈리에 오브 더 이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규격의 소믈리에 대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와인 소믈리에 대회다. 와인에 대한 지식, 서비스와 블라인드 테이스팅 실력을 기준으로 참가자를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버건디&은 미국, 이탈리아, 칠레 등 전 세계 고급 와인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신세계에 방문해야 만나볼 수 있는 독점 와인 큐레이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최원준 신세계 식품 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만든 버건디&은 가치가 보장된 제품은 물론 단독 상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와인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