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에 온다…피아니스트 김선욱 협연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가 이끄는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대구를 찾는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오는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이 공연에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다.

1부 공연에선 행진곡풍의 느낌을 강렬하게 보여주는 슈베르트의 '이탈리아풍 서곡'을 소개한다.

또 베토벤의 유일한 단조 피아노 협주곡이자 그의 음악적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시작한 작품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김선욱의 손끝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서는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통해 유럽의 고전적 분위기를 선사한다.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는 1981년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 출신의 단원들이 창단했다.

현재 각국의 오케스트라 수석, 저명한 실내악 연주자, 음악 교수 등 60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그동안 250매 이상의 음반을 발매했고 두 번의 그래미상과 세 번의 그라모폰 음악상을 수상했다.
장익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조직위원장은 8일 "지휘자와 협연자, 단원들의 끈끈한 관계가 만들어 내는 팀워크는 오케스트라 음악만이 줄 수 있는 쾌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