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면역항암 혁신신약, 국가신약개발 과제 선정"

지속형 IL-2 변이체, 주기당 1회 피하투여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면역항암 혁신신약이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국가신약개발 사업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지속성은 물론, 안전성과 효능을 극대화한 면역항암 혁신신약 'LAPSIL-2 analog'다. 한미약품은 면역세포의 분화, 생존 및 기능을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진 'IL-2' 변이체를 새롭게 개발하고, 여기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지속성을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했다.

LAPSIL-2 analog는 항암 치료 주기당 1회 피하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LAPSIL-2 analog의 작용기전을 통해 약물의 치료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LAPSIL-2 analog는 단독요법은 물론,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시 면역반응 증가를 통해 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가지원 과제 선정에 힘입어 LAPSIL-2 analog의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된 한미약품의 혁신신약은 3개가 됐다. 정부는 작년 9월(연구개시일 기준)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혁신신약 'LAPSGlucagon analog(HM15136)'를 지원 과제로 선정한데 이어, 같은 해 11월에도 불응성 악성 혈액암 및 고형암 대상 혁신신약인 'EZH1·2 이중 저해제(HM97662)'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