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G20서 만나나…백악관 "일정 확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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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면회담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의 첫 대면회담이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달 13~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회담 의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양쪽 모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과 인권, 대만 등을 놓고 심화된 두 나라 간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두 나라가 공통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기후변화는 서로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라는 것이 WP의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반발해 미국과의 기후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에 두 정상이 만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3일 발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이 이달 13~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의 회담 의제 중 하나로 기후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시점에서 발표할 내용이 없다”면서도 “양쪽 모두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WP에 따르면 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과 인권, 대만 등을 놓고 심화된 두 나라 간의 갈등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두 나라가 공통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기후변화는 서로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몇 안 되는 분야라는 것이 WP의 분석이다.
중국은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데 반발해 미국과의 기후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에 두 정상이 만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13일 발리에 도착할 예정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