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여진구 "'90년대 연기, 젝스키스 형님들 사진 찾아봐"

영화 '동감' 주연배우 여진구가 1990년대를 배경으로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서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동감'은 1999년 용(여진구 분)과 2022년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물이다. 2000년 김하늘, 유지태가 주연을 맡아 흥행했던 동명의 작품을 기반으로 하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의 개성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원형을 바꿔 완성했다.

서은영 감독은 "영화 제의가 왔을 때야 이 영화가 20년이 지났다는 걸 알았다. 너무 이르게 리메이크하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20년이 지났다길래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다. 부담감도 있었지만 워낙 원작이 훌륭해서 원작을 믿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원작의 팬이다.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라면서 "20대가 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 장르를 찍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다. '동감'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다.1999년대를 배경으로 연기하기에 스타일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여진구는 "의상팀 분들이 실제로 90년대에도 스타일을 하셨던 경력이 오래된 분들이었다"며 "젝스키스 형님들 사진을 찾아보기도 하고, 그때 당시에 했던 드라마나 시트콤을 찾아보며 스타일링 구상도 했다. 머리도 그때 유행했던 머리를 하려고 했다"며 웃었다.

'동감'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