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서울 택시 잡기 수월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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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대란 종합대책45년간 유지돼온 서울시 개인택시 3부제(2일 근무, 1일 휴무)가 10일 사라진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개인택시 3부제 해제
"야간 7000여대 추가 투입 계획"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악화된 택시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7000여 대의 심야 택시 공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시는 법인택시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해 투입하고, 택시기사 신규 채용도 적극 유도해 심야 택시대란을 개선할 방침이다.우선 개인택시 3부제가 10일부터 없어진다. 3부제가 도입된 지 45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기존 가·나·다(3부제), 9·라(특별부제) 등으로 나뉜 부제를 폐지하는 대신 순번에 따라 0~9조로 나눠 월~금요일 야간 조에 집중 투입한다.
개인택시 야간 조 확대로 5000여 대의 택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3부제 해제는 일단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뒤 추후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인택시는 운행 중인 2교대를 야간 조 중심으로 편성하고, 이달 취업박람회를 열어 신규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