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올해 3분기 영업익 77억원…"코로나 이후 첫 흑자전환"

CJ CGV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CJ CGV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각각 149% 늘어 4,05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을 줄여 -383억 원으로 집계됐다.

CJ CGV가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영화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국가별로 보면 국내는 매출 2,360억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했다. 한산:용의 출현,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등이 흥행한 덕이다.

베트남은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했다. 애니매이션 미니언즈2와 한국영화 육사오가 흥행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미라클 인 셀 넘버 세븐'과 일본 애니매이션 원피스가 흥행했다. 중국과 튀르키예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CJ CGV는 4분기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랙 펜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등 화제작이 연이어 개봉을 기다리면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앞으로 남은 2022년 영화시장을 힘차게 견인할 작품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만큼, 기술과 서비스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