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기관 소속 7급 공무원 호주 시드시 공항에서 '마약 밀반입 체포'

경기도 직위해제
경기도는 산하기관 소속 7급 공무원 C씨을 직위 해제했다고 9일 밝혔다.

C씨는 지난달 8일 호주 시드니 공항에서 7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체포됐다. 도 관계자는 "시드니 한국 영사관으로부터 C씨가 마약 밀반입으로 체포된 사실을 지난 4일 공식 통보받고 곧바로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C씨가 지난달 8일 시드니 공항에서 책과 가방 속에 코카인 2.5㎏을 숨겨 들여오다 국경수비대에 체포됐다고 보도된 한국인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연방 경찰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도쿄에서 시드니행 항공편을 이용해 시드니 공항에 도착했으며 국경수비대는 짐 수색을 통해 7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발견했다.C씨는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으며 지난달 10일 법원에 출두했다. 호주 형법에 따르면 마약 밀반입 혐의는 최대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C씨가 속한 도 산하기관 관계자는 "C씨가 휴가를 낸 뒤 복귀하지 않아 결근 처리를 해왔고 대략적인 내용은 파악했는데 최근 시드니 영사관에서 경기도에 관련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