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에 하락…CP는 5% 돌파(종합)

美중간선거 공화당 우세에 긴축 완화 기대감…3년물 연 4.086%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권력을 장악하면서 긴축정책의 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해 9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하락은 채권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08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177%로 5.9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7.7bp, 6.7bp 하락해 연 4.179%, 연 4.167%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63%로 4.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8bp, 3.2bp 떨어져 연 4.118%, 연 4.078%를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반영했다"며 "공화당의 하원 장악이 확실해지면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긴축정책의 속도를 조절하라는 압박이 가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고 이에 금리가 내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도 국고채 3년물·10년물 선물을 크게 순매수하는 등 신흥국 채권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했다.

미국 NBC 방송은 8일(현지시간) 치러진 연방 하원선거에서 전체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19석을, 민주당이 216석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9일 자정께 보도한 상태다. 한편, 91일물 기업어음(CP) 금리는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4bp 오른 연 5.02%를 기록하며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무보증 3년 회사채 AA-등급 금리는 연 5.594%, 무보증 3년 회사채 BBB-등급 금리는 연 11.442%로 각각 전일 대비 4.8bp, 5.1bp씩 하락했다.

조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생명 콜옵션 미행사' 등 연이은 악재로 나빠진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정부의 각종 정책에도 단번에 회복돼 금리 안정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며 "당분간은 금리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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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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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3.911 │ 3.930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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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4.167 │ 4.234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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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4.086 │ 4.156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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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4.179 │ 4.256 │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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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4.177 │ 4.236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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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4.163 │ 4.207 │ -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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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4.118 │ 4.156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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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4.078 │ 4.110 │ -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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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4.148 │ 4.245 │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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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5.594 │ 5.642 │ -4.8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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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3.970 │ 3.97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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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