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美 헤리티지재단 첫 '서울프리덤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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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성장 원동력…“자유는 성장과 혁신의 원동력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피 흘려 지키고 일으켜 세운 자랑스러운 결과가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국은 번영 국가의 본보기"
퓰너, 尹대통령에 稅 인하 조언
"OECD보다 법인세율 높다면
국제자본 유입 어려울 것
민간 부문에 정부 규제완화를"
전경련과 미국 헤리티지재단은 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2022 서울프리덤포럼’을 열었다. 서울프리덤포럼은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이를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힘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열렸다.포럼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박대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이채익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빅터 차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온라인), 야론 브룩 아인랜드연구소 이사장(온라인) 등이 참석했다.
‘진보하는 자유: 한국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한 퓰너 회장은 “한국은 자유와 번영을 원하는 여러 국가의 본보기”라며 “시민들이 ‘선택할 자유’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정책 과제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만난 것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한 점을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에게 법인세 인하 등의 필요성을 조언했다고 말했다.
퓰너 회장은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한국의 법인세율이 더 높다면 국제 자본은 한국에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 부문이야말로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라며 “민간 부문에 대한 정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자유사회에서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자유가 주어져야 한다”며 “국가가 정해주는 선택지 안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민사회가 한국의 모든 이에게 더 많은 기회, 더 번영할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경련은 이날 포럼에서 자유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인물로 김두만 장군과 퓰너 회장, 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좌승희 박정희학술원 원장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경련은 “헤리티지재단 등 글로벌 싱크탱크와 손잡고 자유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