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반쪽짜리 논란'에 흔들리기엔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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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 중인 가운데, 건강 이상설부터 태도 논란까지 연일 시끄럽다. 결과적으로 건강 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소속사의 입장이고, 공연에 만족감을 표하는 현지 팬들의 반응이 속출하며 '반쪽짜리 논란'에 그치는 모양새다.
태도 논란은 블랙핑크의 미국 공연 모습 일부를 편집해 놓은 해외 유튜버의 영상이 발단이 됐다. 제니가 안무 도중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거나 멤버들의 동작이 일부 어긋나는 등 실수한 모습만을 짜깁기한 영상이었다. 이는 'mess(엉망인 상태)'라는 키워드와 함께 확대 재생산되며 곧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하지만 블랙핑크의 공연을 본 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유튜브 숏츠 등 현장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통해 멤버들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무대를 채우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호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랙핑크 공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라이브 밴드 사운드, 멤버들의 무대 장악력까지 돋보인다.
실제로 한국 콘서트를 본 팬들도 이번 논란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시 블랙핑크는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퍼포먼스 무대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다. 당시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실수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를 바로 잡는 노력을 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실수 자체가 무성의한 태도와 동일선상에 놓여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멤버 지수의 목에 동전만 한 크기의 혹이 있는 모습이 퍼지면서 건강 이상설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과정을 거친 후 "현재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수 역시 SNS를 통해 밝은 근황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구체적인 병명을 거론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블랙핑크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그룹 중 하나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들은 음악에 한국적 사운드를 녹이고 한복을 접목한 의상 등을 선보여 국내 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들기보다는, 합리적인 비판으로 긍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태도 논란은 블랙핑크의 미국 공연 모습 일부를 편집해 놓은 해외 유튜버의 영상이 발단이 됐다. 제니가 안무 도중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지거나 멤버들의 동작이 일부 어긋나는 등 실수한 모습만을 짜깁기한 영상이었다. 이는 'mess(엉망인 상태)'라는 키워드와 함께 확대 재생산되며 곧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하지만 블랙핑크의 공연을 본 이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유튜브 숏츠 등 현장 분위기가 담긴 영상을 통해 멤버들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무대를 채우고,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호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블랙핑크 공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라이브 밴드 사운드, 멤버들의 무대 장악력까지 돋보인다.
실제로 한국 콘서트를 본 팬들도 이번 논란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당시 블랙핑크는 쉴 틈 없이 이어지는 퍼포먼스 무대에도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던 바다. 당시 언론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실수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이를 바로 잡는 노력을 하는 건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실수 자체가 무성의한 태도와 동일선상에 놓여야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다.멤버 지수의 목에 동전만 한 크기의 혹이 있는 모습이 퍼지면서 건강 이상설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 과정을 거친 후 "현재 월드투어 일정을 잘 소화하고 있으며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수 역시 SNS를 통해 밝은 근황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구체적인 병명을 거론한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블랙핑크는 K팝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그룹 중 하나다.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등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들은 음악에 한국적 사운드를 녹이고 한복을 접목한 의상 등을 선보여 국내 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도 했다. 논란을 위한 논란을 만들기보다는, 합리적인 비판으로 긍정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