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사이언스, 테라노켐과 항암제 개발 연구 협약 체결

차세대 항암 신약물질 발굴 나서
왼쪽부터 원미애·김종승 테라노켐 대표와 박영민·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
HLB사이언스는 저분자 약물 합성 기술 및 미토콘드리아 표적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테라노켐과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폐암과 간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항암제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테라노켐은 세계 최초로 항생제 기반의 미토콘드리아 막 전위차를 표적하는 항암제를 개발한 회사란 설명이다. 현재 난치성 암 치료제를 비롯해 항노화제, 치매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HLB사이언스는 이중 기전의 패혈증 및 그람 음성 슈퍼박테리아 감염증 치료제 'DD-S052P'를 개발 중이다. 지난 7월 프랑스 식약처(ANSM)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박영민 HLB사이언스 대표는 "테라노켐과 협력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작용하는 강력한 신약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프랑스 임상은 물론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