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K-반도체'…중소기업 계약학과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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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대·서울과학기술대·배화여자대 등중소벤처기업부는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 3개, '기술사관' 2개 등 5개를 주관대학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과정 운영비, 학생 등록금, 취업 연계 지원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또는 채용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취득(전문학사~박사, 과정당 2년)을 지원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기술사관을 통해서는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4년간의 연계교육을 실시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은 한국공학대, 서울과학기술대, 배화여대다. 기술사관 주관대학은 영진전문대와 동의과학대가 이름을 올렸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에 학과 운영 비용(연간 7000만원)을 지원하고 학생들에게는 등록금 일부(85~100%)를 지원한다. 기술사관 주관대학에는 연간 약 3억2000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며, 학생들에게는 △기술사관 전용 이론‧기술 교육 △산업기사 자격증 취득 △산업기능요원 추천 우대 △중소기업 취업 연계 등을 지원한다.
선정된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은 향후 3년간, 기술사관 주관대학은 향후 4년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각 주관대학은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3월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중소기업 계약학과 및 기술사관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중소기업, 중소기업 재직자(또는 채용예정자)는 각 주관대학의 모집 요강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핵심은 전문인력"이라며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중소기업 계약학과, 기술사관 등 중소기업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