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반등 마감…12.7원 오른 1,377.5원

美선거 예상 밖 민주당 선전…오늘밤 美물가지표 발표 촉각

10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달러당 1,3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7원 오른 1,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7원 오른 1,370.5원에 출발해 오전 장중 하락 반전했다가 다시 상승 전환하며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

환율은 이번 주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의 급락세를 기록한 뒤 숨 고르기에 들어선 양상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반등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0.91% 하락 마감, 강세를 중단하고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71억원을 순매도해 순매수 행진을 중단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의 10월 물가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전년 대비 7.9%로, 발표치가 전망치를 밑돌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

반대로 전망치를 웃돌면 원/달러 환율 반등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6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36.11원)에서 5.53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