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株 중 BoA·웰스파고 가장 유망"

월가 "금리 뛰어 수익성 향상"
모엘리스앤드컴퍼니도 주목
금리 인상기에는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이 커져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월가는 앞으로 좋은 수익을 거둘 만한 은행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모엘리스앤드컴퍼니 등을 꼽았다.

CNBC방송은 9일(현지시간)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참고해 BoA, 웰스파고, 모엘리스앤드컴퍼니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보도했다.
BoA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5대 종목 중 하나다. 벅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 말 기준으로 버핏은 BoA 주식 312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성과도 좋다. 지난 한 달간 BoA의 주가 상승률은 19.11%에 달한다.

론 템플 라자드자산운용 미국 주식책임자는 “BoA는 최고의 은행주”라며 “미국 최대 은행으로 금리 인상기 이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웰스파고도 금리 인상의 수혜를 볼 대표적인 은행주로 꼽힌다. 척 리버만 어드바이저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웰스파고에 대해 “소매 부문이 탄탄할 뿐만 아니라 은행주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간 뉴욕증시에서 웰스파고의 주가는 10.9% 상승했다.

소형 투자은행(IB)인 모엘리스앤드컴퍼니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