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손익 개선 본격화 전망"-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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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13만원 제시한국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올 4분기부터는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3분기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액 7조7074억원, 영업이익 10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 영업이익은 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6.5% 밑돌았는데 이는 스타벅스의 '섬머캐리백' 환불 관련 일회성 비용(358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란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 주가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기업가치가 반영돼 있지 않다"며 "금리 상승과 온라인 시장 성장률 둔화를 고려하면 이마트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적자 축소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손익 개선은 올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비효율적인 PP(집품과 포장)센터를 15개 줄였으며 4분기에 추가로 3개를 폐쇄해 연말에는 PP센터 수가 100개가 될 것"이라며 "PP센터 수를 줄였음에도 일배송 능력이 15만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유통사가 온라인 전략을 수익성 개선으로 변경했다"며 "온라인 시장 경쟁이 완화되며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 적자는 올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PP센터 수 감소에 따른 수수료 비용 증가 둔화 효과 또한 4분기부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