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낮은 배당수익률…목표가↓"-하나

하나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시중금리에 비해 배당수익률이 낮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현재 거래가가 내년 예상주가수익비율(PER)의 14배 수준인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한 39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1191억원)에 부합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각종 규제 완화로 일 방문객 수는 전 분기보다 160% 많은 7173명을 기록했다. 강원랜드의 3분기 드랍액(방문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1조6700억원을 기록했으며, 홀드율(고객이 게임에투입한 금액 중 카지노가 회수한 비율)은 22.7%였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 감소한 457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 이후 방문객 수가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754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2019년 영업이익의 95%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주가는 2019년 대비 20~30% 낮은데, 이는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 50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배당률은 2%대로 예상된다"며 "시중금리가 5% 수준까지 상승하며 강원랜드의 배당주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익 회복을 감안하면 예상 시가 배당률이 4%에 가까워질 수 있어 점차 투자 매력도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