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證 "금리인하 배팅할 시기는 아니다"

미 10월 CPI 발표…긴축 종료 등 과도한 기대 '경계'
한화투자증권은 11일 미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 인상 폭 축소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아직 긴축 종료와 금리 인하에 배팅할 시기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근원 소비자물가의 상승세 둔화는 긍정적이지만, 에너지와 주거비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히 높다"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물가 상승세 둔화는 완만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물가상승압력이 특정 부문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주거 관련 물가가 주택가격 상승을 후행해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이번 물가 지표 발표 이후, 12월 50bp 인상 전망 강화, 금리 인상 폭 축소 기대가 강해졌지만 아직 긴축 종료와 금리 인하에 배팅할 시기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한편, 10일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7.9%를 하회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