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나스닥 폭등에 카카오그룹株 나란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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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나스닥의 폭등과 개별 호재로 인해 카카오 그룹주가 나란히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7150원(15.56%) 뛴 5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13.73%), 카카오(8.86%), 카카오게임즈(6.58%) 등도 뛰고 있다.카카오그룹주의 급등은 미 증시의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투자자들이 기대심리에 부응하며 크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다. 지난 9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던 근원 CPI도 전망치(6.5%)를 밑돈 6.3% 상승을 기록해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의 경우 개별 호재까지 겹쳤다. 이들 기업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해 중점 과제를 문제 없이 완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 가운데 2단계 사업에서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하고, 블록체인 기반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간밤 미 CPI 발표에 힘입어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카카오를 비롯한 그룹주 전반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그간의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간만의 동반 급등을 반기고 있다. 카카오 그룹주 각 종목게시판에는 '욕심 안 부리고 지금 팔아야하나' '1700주 추가로 샀다' '이게 무슨 일이야, 95층까지 영차영차' '어제 사놓길 잘했네' '더 오르기 전에 물타기하자'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미 증시 땡큐'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7150원(15.56%) 뛴 5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13.73%), 카카오(8.86%), 카카오게임즈(6.58%) 등도 뛰고 있다.카카오그룹주의 급등은 미 증시의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투자자들이 기대심리에 부응하며 크게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 날개를 달아준 것은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9월(8.2%)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7.9%)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다. 지난 9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던 근원 CPI도 전망치(6.5%)를 밑돈 6.3% 상승을 기록해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의 경우 개별 호재까지 겹쳤다. 이들 기업은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에 참여해 중점 과제를 문제 없이 완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 가운데 2단계 사업에서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을 주도하고, 블록체인 기반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간밤 미 CPI 발표에 힘입어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카카오를 비롯한 그룹주 전반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그간의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도 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간만의 동반 급등을 반기고 있다. 카카오 그룹주 각 종목게시판에는 '욕심 안 부리고 지금 팔아야하나' '1700주 추가로 샀다' '이게 무슨 일이야, 95층까지 영차영차' '어제 사놓길 잘했네' '더 오르기 전에 물타기하자'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미 증시 땡큐' 등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